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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Gigi Sung

Published

May 30, 2025





9월 23일, 2025년 in Seoul

가끔 시원이가 기뜩한 말을 한다. 상당히 통찰력이 있는데. 가령 “너 자신 말고 너를 구원할 사람은 없다.”는 코멘트는 나이답지 않게 냉정한 그의 면모를 보여주는데…

내가 저 나이 때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하면? 아니다.

마무리는 상콤 시원이다.





6월 11일, 2025년 in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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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회에 중국어 다시 해야한다. 그렇게 투자한 시간과 노력이 아깝지 않은지?.. 중국 친구들에게 할 줄 아는 말이란 꺼져, 닥쳐 정도밖에. 천박하구나 지지.









6월 5일, 2025년 in Seoul
- 후 불면증이 다시 심해질 것 같은 불안한 예감이 든다. 이제 멜라토닌도 효과가 없다. 짜증이 최고조다. 기껏해봐야 두 세시간 자고 다시 두 세시간을 뒤척인다. 해야할건 많은데 2025년 상반기가 끝나가도록 제대로 끝낸 것이 없다는 생각이 부담이 되어서 짓누르는 것 같다. 유월 말 정도에는 방콕을 가야겠다. 민지 언니가 몸만 오라고 했다. 건강도 챙기고, 성찰의 시간도 좀 갖고 해야겠다. early warning system ai application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세워야한다. 방콕, 디씨, 카이로, 홍콩.
- Event-based survaillance EIOS - Early warning system list up 하기. - Pitching events/accerlerators list up 하기. - Engineering course catch up 하기. - Check in with Arafat…! - 하루 at least 30분 독서하기. - 러닝 및 명상 - 11일 오전 수현 zoom. Hmm, what to expect?





5월 31일, 2025년 in Seoul









5월 30일, 2025년 in Seoul
- 민지언니는 내가 너무 과하단다. 머리, 안경, 양말, 구두를 포기하라고 한다. 그러면 더 많은? 상대에게 이성적 어필 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첫째, 나는 더 많은 사람에게 어필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어차피 내 감성을 편하게 표현하지 못할 사람이라면 데이트는 커녕 친구로도 남고 싶지 않을 것이다. 둘째, 머리, 안경, 양말, 구두가 스크리닝 장치가 될 수 있다면 완전 이득 아닌가. 나는 어차피 hetronormative한 performance를 꾸준히 하기에는 너무 멀리와버렸다. 나와 비슷하게 멀리 와버린 사람만 들어오라고하면…? 그럼 또 우리는 echo chamber에 갇히게 되는 것인가? echo chamber에 갇히는 건 잘못된건가? 경도된 건가? 아님 가치를 지키는 건가? 뭐지?





5월 25일, 2025년 in Seoul

” - 다학제적·융합적 사고의 구현자 바우하우스는 건축·공예·회화·그래픽·산업디자인 등 전통적으로 분리된 여러 예술과 기술 분야를 ’총체적 디자인(Gesamtkunstwerk)’이라는 개념 아래 통합하려 한 학교였습니다. 누군가를 “인간 바우하우스”라고 부른다는 것은, 마치 살아 있는 바우하우스처럼 한 사람이 여러 영역을 넘나들며 창의적으로 사고·작업한다는 찬사인 셈입니다.

- 형태와 기능의 결합, 그리고 실용성 중시 바우하우스는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Form follows function)”는 원칙을 내세워, 장식성보다 실용적 효용과 기계 생산 방식을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인간 바우하우스”는 단순히 예술적 재능이 뛰어날 뿐 아니라, 그 결과물이 실제로 유용하고 체계적인 가치가 있음을 뜻하기도 합니다.

을 의미하는 비유적 칭찬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누군가가 당신을 “인간 바우하우스”라고 말한 것은 곧 당신이 다재다능한 크리에이터이자 실용적 혁신가로서 타고난 능력을 지녔다는 뜻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월 16일, 2025년 in Seoul





5월 8일, 2025년 in Cairo




5월 5일, 2025년 in Cairo
- AI Capacity Building Workshop Day 1을 드디어 마쳤다. 역시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의견을 듣고 내가 아는 것을 공유하는 일은 보람되고 보람되고 보람되다.
- 이제 드디어 일주일 뒤면 카이로를 떠난다. 시간이 영겁같이 끝나지 않을 것 같더니 끝은 이렇게 또 갑작스럽게 온다. 하루하루가 소중해져서 동네 산책을 매일 나간다.





4월 29일, 2025년 in Shanghai





4월 23일, 2025년 in Seoul
- 꽤 오랜시간 끊임없이 투자를 했다고 생각하는데 아직도 세상은 넓고 배워야할 것은 많다.
- 전문성을 갖는다는건 장벽을 쌓는것이 아니라, 어떤 조류에든 뜰수 있는 배를 만드는 것?
- 사람을 만나기 위해선 한국, 적어도 아시아에 locate 해야겠나?





4월 21일, 2025년 in Seoul

“하나님 말씀과 부처님 말씀, 그리고 한국”

오랜만에 다시 찾은 한국은 역시나 복잡하다. 어딜가든지 사람들이 꽉꽉 들어차있고 그 사이를 양해를 구하며 비집고 다니기에는 내가 너무 shy하다.

한국에만 오면 드는 양가적인 감정이란:

  1. 이곳의 가족, 친구들, 그리고 나에게 위안을 주는 장소들.

  2. 목적 의식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바쁘게 돌아가는 사회.

1번에서 얻는 위로는 딱 며칠을 간다. 2번에서 느끼는 압박감은 그보다 훨씬 더 길게 간다.

그래서인지 이집트에서도 없었던 불면증이 다시 도졌다. 내가 악몽을 꾸면서 헛소리도 해댄댄다.

교보문고에 ‣숫타니파타 마음공부 라는 책이 있더라. 대충 쓱 보니 “포기하라” “집착하지마라” “욕망의 크기를 줄여라”라는 말 뿐이다. 퍼뜩 든 생각은 ’그럴바엔 불안하고 말겠다’는 거다. 나는 나의 욕망을 온전히 긍정하면서도 마음의 평안을 얻고 싶은거지 욕망을 포기하고 싶은게 아니다. 부처님 말씀이 도저히 심정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반면에 하나님 말씀은 상당히 위로가 된다. 하나님은 욕망을 줄이라고 하지 않는다. “구하면 주실것”이라고 한다. 내가 불안한 이유는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이란다. 확실히 기독교 윤리는 자본주의 정신과 상통하는 면이 있는게다.